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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시풍속
예로부터 지켜 내려오는 우리민족의 연중 행사와 풍속을 월별로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 봄으로써 민족적 긍지와 문화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 설날
    • 음력 정월 초하룻날.

      '으뜸되는 아침'이라는 뜻을 지닌 원단(元旦), 원일(元日)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전통의 생활 속에서 한 해를 맞이하는 의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 해의 기원과 길흉을 점쳐보는 소박한 풍속들이 이어오고 있다.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미리 마련해 놓은 설빔으로 갈아입고, 고조부모까지 4대조의 신주를 모셔놓고 차례를 지낸다. 차례가 끝나면 모두 순서대로 절을 올려 새해 첫인사를 한다.

      집안에서 세배가 끝나면 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나서 일가친척과 이웃어른을 찾아가 세배를 드린다. 답례로 음식을 내오거나 아이들에게는 과자와 세뱃돈을 주어 대접하며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덕담은 새해를 맞이하여 어른이나 친구를 만났을 때 서로 복을 빌어주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인사말이다. 윗사람에게는 "과세 안녕하셨습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등으로, 아랫사람에게는 "새해 복 많이 받게,", "새해에는 소원 성취하게." 등으로 인사한다.

      설날차례장면
      <설날차례장면>
  • 입춘(立春)
    •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상징적으로 새로운 계절의 시작인 봄의 문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역시 정월 풍속과 함께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들이 있다.

      입춘일에 각 가정에서는 대문, 기둥, 대들보, 천장 등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국태민안(國泰民安),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와 같은 좋은 뜻의 글귀를 써 붙여서 새봄을 송축하였다.

      * 입춘 절식 : 고유의 절기 때 먹는 음식인 절식(節食) 중에 입춘날에 먹는 햇나물 무침이 있다. 유래는 경기도 내의 산이 많은 6개의 고을(양평, 지평, 호천, 가평, 삭녕, 연천)에서 움파, 멧갓, 승검초 등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 임금께 진상하고 궁궐에서 겨자와 함께 무쳐 '오신반(五辛盤)'이라 하여 수라상에도 올렸다. 입춘일에 햇나물 무침을 먹는 이유는 겨우내 결핍된 신선한 야채를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에서도 이를 본받아 입춘절식을 먹는 풍습이 생겼다.
  • 정월 대보름
    •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정월 보름인 1월 15일을 말한다.

      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다채로운 민속이 전한다.

      * 대보름 절식(節食) : 약밥이라고 불리는 약반(藥飯)과 복쌈, 오곡밥 등이 대표적인 절식이다.

      * 액(厄)막이 풍속 : 밤, 호두, 은행 등을 깨물며 일 년간 만사가 잘 풀리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바라는 부럼 풍속과 보름날 아침 청주를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귀밝기술, 또 아침 일찍 먼저 만나는 사람에게 "내 더위사가라"고 하는 더위팔기나 연에다 집안 식구들의 이름과 각자의 생년월일을 쓰고 '신액소멸(身厄消滅)'이라는 글자를 쓴 연을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풍속 등이 있다.

      액막이 풍속-부럼
      <액막이 풍속-부럼>

      연날리기
      <연날리기>

      * 민속놀이 : 연싸움 놀이나 석전(石戰)놀이, 줄싸움, 차전놀이와 함께 칡으로 줄을 꼬아 당기는 갈전놀이나 부녀자들의 놋다리밟기 놀이 등이 대표적이다.

      차전놀이
      <차전놀이>

      * 기복(祈福) 풍속 : 정월 보름날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산에 올라서 달이 떠오르는 광경을 보는 달맞이 놀이와 과일나무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두는 과일 시집보내기 풍속은 기복 풍속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기복풍속
      <기복풍속>
  • 경칩일(驚蟄日)
    • 경칩은 음력 2월 절기로 양력으로는 3월 6일경인데, 음력으로는 1월에 들기도 하지만 주로 2월 절기로 소개한다. 이 무렵은 날씨가 따뜻해져 초목의 싹이 돋고 동면(冬眠)하던 동물이 깨어 꿈틀대기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놀랄 경(驚)과 숨을 칩(蟄)의 명칭이 정해졌다.

      특히 이 날의 풍속에는 농촌에서 개구리 정충(精蟲)이 몸을 보한다고 해서 논이나 물이 괸 데를 찾아 개구리 알을 잡아먹고, 흙 일을 하면 탈이 없다 해서 담을 쌓거나 벽을 바르는 일을 한다. 또한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집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사라진다고 전한다.
  • 한식일
    • 한식(寒食)은 동지로부터 105일째가 되는 날이다. 음력으로 2월과 3월에 걸쳐서 드는데, 2월에 드는 경우가 많다.

      한식날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 과(果), 적(炙), 병(餠)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한식 차례라고 한다. 조상의 분묘가 헐었을 때에는 잔디를 다시 입혔는데 이것을 개사초(改沙草)라고 한다. 묘 둘레에 식목을 하는 것도 한식날이다.

      한식일에는 더운밥을 먹지 않고 찬밥을 먹었는데, 중국 춘추시대 진(晋)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영을 위안하기 위해서라고도 전한다.

      즉 개자추가 간신배에 몰려 금산에 숨어 있었는데, 진문공(晋文公)이 개자추의 충성심을 알고 찾았으나, 나오지 않으므로 그를 나오게 하기 위하여 금산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개자추는 나오지 않고 불에 타죽고 말았다. 사람들이 그의 충신됨에 감동하여 한식을 하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따라서 한식의 풍속은 중국에서 전해온 풍속이다.

      한식날 농가에서는 새해 농경준비를 하기 시작하는데, 식목을 하거나 채소 씨를 뿌린다. 한식날 천둥이 치면 흉년이 들 뿐 아니라 나라에도 불행한 일이 있다고 해서 매우 꺼려한다. 한식일 무렵은 희망에 부푼 때이니 봄농사가 시작되고 풀도 새싹을 보이기 시작하는 때다.
  • 삼짇날
    • 3월 3일을 삼짇날이라고 한다. 강남갔던 제비도 삼짇날에는 옛집을 찾아 온다.

      이 무렵이면 날씨도 온화하고 산야에는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산에 만발한 진달래꽃을 뜯어다가 쌀가루에 반죽하여 참기름을 발라 지져서 화전(花煎)을 만들어 먹었다. 화전은 봄의 미각을 한층 돋아주며 시식으로 풍류있는 별미에 속한다.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다음 가늘게 썰어 꿀을 타고 잣을 넣어서 만든 화면(花 )이라는 것도 먹었다.

      삼짇날에는 꽃을 찾아 나비도 날아든다. 나비를 보고 점을 치기도 하였는데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먼저 보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길조이나, 흰나비를 먼저 보게 되면 부모의 상을 당하게 된다고 해서 흉조라고 하였다.

      삼짇날 머리를 감으면 물이 흐르는 것처럼 머리카락이 매끈하고 아름다워진다고 해서 부녀자는 머리를 감는다.

      진달래화전
      <진달래화전>
  • 화유(花遊) : 꽃놀이
    • 서울 풍속에 화창한 날 경치 좋은 물가나 산과 들에 음식을 준비해서 노는 꽃놀이를 화유(花遊)라고 한다. 이 꽃놀이는 본래 3월 삼짇날에 답청(踏靑 : 봄에 파란 풀을 밟고 거니는 놀이)하는 풍속에서 온 것으로 필운대(현 종로구 필운동)의 살구꽃, 북둔(현 성북구 성북동)의 복사꽃, 흥인지문 (동대문)밖의 버들이 가장 유명한 곳이었다.

      현대의 봄철 벚꽃놀이가 왜색(倭色)의 잔재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우리 전통의 화유를 되찾고, 올바른 상춘(賞春)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 초파일
    • 초파일(4월 8일)은 불교신도들이 석가의 탄신일로 경축하면서 사찰에 가서 재(齋)를 올리고 연등(燃燈)을 하며, 제등행렬을 함으로써 종교적인 차원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 전통 사회에서는 민간의 행사로 성대한 풍속이었다. 전통적 풍속으로서의 초파일 세시(歲時)를 살펴본다.

      초파일의 연등 행사는 신라 때부터 농사기도와 국가발전을 기원하던 예술제 성격의 연등회 행사로부터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궁중의 팔관회와 함께 민간의 행사로까지 확대된 연등회가 거행되어 국가적 차원의 성대한 불교의식 행사로 자리잡게 된다. 연등 행사 시기는 신라 때에 정월 보름에 행해지다가 고려 때 계승되어 정월 혹은 2월 보름에 연등회 행사로 행해지거나 두 차례 모두 실시되었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초기에 왕실에서 연등회를 베풀기도 했지만 이후 국가적인 행사는 사라지고 민간에서 세시풍속으로 전승된다. 현재의 사월 초파일에 연등하는 풍속은 고려시대 고종대에 최충헌의 아들이기도 한 최이(崔怡)가 초파일이 석가의 탄신이기에 연등행사도 이 날로 변경했다는 <고려사>의 기록이 있다.
  • 단오
    • 기수(奇數)가 겹치는 날(3월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의 명절 중 볕이 가장 강하다고 하여 성대하게 풍속이 행해지는 날이다. 가정에서는 정갈한 음식을 마련해 단오차례를 지내고 여러 가지 풍속놀이를 하며 하루를 즐긴다.

      단오(端午), 수리 또는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부른다.

      단오날에는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두발에 윤기가 있고 머리카칵이 빠지지 않는다고 해서 남녀가 모두 머리를 감았다.

      * 단오절식 : 차륜병(車輪餠)이라고 하는 쑥떡과 여름철 식욕을 내는 익모초가 대표적인 시절 음식이다.

      * 단오 놀이 풍속 : 여성들의 그네뛰기와 남성의 씨름은 대표적인 단오 놀이이다.

      씨름
      <씨름>

      그네뛰기
      <그네뛰기>
  • 유두
    • 유두(流頭:음력 6월 15일)는 본래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이란 말의 준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동편의 맑은 시냇가에서 머리 감고 몸을 씻는다."는 의미인데, 맑은 개울에서 목욕하고 머리를 감아 하루를 청유(淸遊)하였다. 그러면 불상(不祥)을 쫓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동류(東流)에서 머리를 감는 것은 동쪽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곳으로 청(靑)에 해당하기에 '동류(東流)'를 택하여 불길한 것을 씻어내는 것이다. 이 날은 산천에서 풍류를 즐기는 잔치인 유두연(流頭宴)을 열거나 새로운 과실로 사당에 제를 올리는 유두천신(流頭薦新)을 행하기도 한다.
  • 삼복(三伏)
    •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은 중복(中伏), 입추로부터 첫째 경일은 말복(末伏)인데, 1년 중에서 가장 더위가 심한 때이다. 그래서 삼복더위란 말이 나왔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주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정자를 찾아가서 더위를 잊고 하루를 즐긴다.

      복중에는 햇병아리를 잡아 인삼과 대추와 찹쌀을 넣고 삶아 먹었다. 복중에는 땅을 많이 흘려 원기가 없을 때인 만큼 삼계탕은 원기를 회복케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특별히 가정에서도 만들어 먹었다.

      구탕(狗湯)은 복(伏)과 밀접하여, 복날에는 구탕을 먹어야 보신이 되며 질병을 쫓고 더위를 잊게 한다고 전한다.

      복날에 팥죽을 먹는 곳도 있었는데, 팥죽은 무더운 복중에 악귀를 쫓고 무병하려는 데서 나온 풍속이다. 이 때 팥죽에는 찹쌀가루로 빚은 새알심을 넣어 끓인다.
  • 칠월 칠석
    • 7월 7일을 칠석(七夕)이라고 부른다.

      이날 저녁에 처녀들은 직녀성과 견우성에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며, 공부하는 소년은 두 별을 소재로 하여 시를 지었다.

      견우성과 직녀성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두 별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갈라져 있었다. 두 별은 서로 사랑을 하지만 마주 바라만 볼 뿐 은하수 때문에 뜻을 이룰 수가 없다. 은하수에 다리만 있으면 자주 상봉하여 진지한 사랑을 나눌 수가 있겠으나 다리가 없는 것이 늘 원망스러웠다.

      견우와 직녀의 이 딱한 사정을 알고 해마다 칠석날이 되면 지상에 있는 까치와 까마귀가 하늘로 올라가 은하수에 다리를 놓으니, 이것이 오작교(烏鵲橋)이다.

      견우와 직녀는 1년에 한 번 소원을 이룬다. 그러나 사랑의 회포를 다 풀기도 전에 새벽닭이 울고 동쪽이 밝으면 다시 이별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견우와 직녀는 또 다시 1년을 고독하게 보내야 한다.

      칠석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며, 이튿날 새벽에 비가 오면 이별의 슬픈 눈물이라고 한다.
  • 백중(伯仲)
    • 7월 15일을 백중절, 백종일 또는 망혼일이라고도 한다.

      백중일은 여타 보름날 명절과 같이 고래로 남녀가 모여 온갖 음식을 갖추어 놓고 가무를 즐기면서 하루를 놀았다. 지방에 따라 씨름 대회를 즐겼는데, 사찰의 승려들과 머슴들까지 다양한 풍속을 즐겼다.

      백중(伯仲)이라는 말은 '여러 종류의 음식을 다 갖추었다.'는 의미의 백종(百種)의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데, 이 무렵은 과일, 채소, 곡식 등이 왕성하게 나는 철이기에 백종(百種)의 의미로 풍속이 생겨난 것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잘 익은 과실을 따서 사당에 먼저 올리는 천신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 추석
    • 8월 15일 추석으로, 예로부터 '오월 농부 팔월 신선'이라 하여 바쁜 일손을 잠시 쉬는 1년 중 가장 즐거운 명절로 자리잡았다.

      이 때는 농사일도 거의 끝나서 햇곡식을 먹을 수 있으며, 과실도 풍성하고 달도 가장 밝아서 '더도 밀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기만 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추석에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송편 빚고 술도 빚어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성묘와 벌초로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이 있으며, 객지에 분산되었던 가족들도 고향에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맞이한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추석놀이가 있는데, 전라도는 강강수월래, 경기도와 충북은 거북놀이로 유명하다. 여유있는 집에서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농사에 꼭 필요한 소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소의 놀이를 하기도 하였다. 전라도에선 '올게심니'라 해서 추석을 전후하여 잘 익은 벼나 수수, 조의 목을 모아 기둥이나 방문에 걸어두고 다음 해의 풍년을 빌기도 했다.

      이러한 추석의 유래는 신라 유리왕 9년에 여섯 부락의 여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 칠월 보름부터 팔월 보름까지 길쌈짜기 시합을 하여 이긴 편은 상을 주고 진 편은 술과 음식을 이긴 편에게 대접하면서 가무와 유희를 즐겼다는 <삼국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길쌈의 공동작업은 영남지방에 그 풍속이 남아 있다.

      *시절(時節) 음식 : 수확의 계절 가을답게 새로 수확한 온갖 곡식과 과실들로 인해 시절 음식으로 중추떡으로 송편이나 인절미가 대표적이고, 햅쌀로 빚은 신도주도 유명하다.

      추석
      <추석>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 중양절
    • 중양절(음력 9월 9일)은 양수가 겹친 날의 의미에, 중구 역시 구(九)가 중복된다는 의미이다. 곧 중양절은 양수중복일 풍속의 하나로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계절의 풍요로움으로 인해 다양한 시절음식과 풍속들이 행해진다. 또한 이 날은 제비가 강남으로 간다고 전해지는데, 실제 이 시기가 되면 제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시절 음식 : 국화 꽃잎을 따서 찹쌀가루와 반죽해 단자 모양의 찹살떡을 만들어 먹는데, 이를 국화전과 잘게 썬 배와 유자, 석류를 꿀물에 타서 잣을 띄워 마시는 화채가 유명하다.
  • 시월 제례풍속 : 오일(午日), 시제(時祭)
    • 시월은 '상달'이라 하듯이 겨울을 준비하는 맹동(孟冬)이자 입동(立冬)의 달이면서 다양한 제례(祭禮)의 행사가 행해지는 때이다. 말의 소중함과 무병을 기원하는 오일(午日:마일(馬日))고사와 집안의 성주신께 고사를 올리는 성주제, 그리고 시제(時祭)등 많은 제례 행사는 감사와 안녕의 기원을 희망하는 풍속들이다.

      특히 시제는 시월 보름날이나 그 날을 전후해 조상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시제 또는 시향(時享)이라 하는데, 시월 시제는 동지 뒤 세 번째 미일(未日)에 지내는 납향(臘享)과 함께 겨울철 대표적인 제례 행사이다. 본래 조상에 대한 제사는 4대 봉사(奉祀)라 해서 4대조까지는 사당이나 집안에서 지내고 5대조 이상의 조상들은 늦가을에 묘소에서 직접 제사를 지내온 것이다.

      근래에 와서 5대조 이상의 조상들의 시제를 위해 별도의 지역에 사당을 설립해 시제를 지내는 경우도 있다.
  • 동지(冬至)
    • 동지(양력 22∼23일경)는 겨울철의 대표적 명절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와 대칭되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하지, 동지의 '지(至)'자의 의미가 '이르다, 지극하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하지와 동지는 태양의 운행을 중심으로 여름과 겨울의 도달을 의미하면서 또한 그 계절의 정점을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동지는 고대 시절에 설(元旦)로 삼았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아세(亞歲:작은 설)라고도 한다. 특히 민간에서는 동지 팥죽이라 하여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하고, 수저로 떠서 대문, 벽 등에 뿌려 액을 막고 잡귀를 물리쳤다.

      동지팥죽
      <동지팥죽>
  • 납일(臘日) : 납향
    • 12월을 납월(臘月)이라고 하며 보통 섣달이라고 부른다. 이 달에는 납향(臘享)이 있다. 납향은 동지로부터 세 번째의 미일(未日)로 정하여 종묘와 사직에 큰제사를 냈다.

      납향날 밤에 농촌에서는 새잡기를 했다. 두 서너 사람이 패가 되어 그물을 가지고 어두운 밤에 새가 사는 지붕 추녀를 찾아다니며 그물을 새집 있는 곳에 대고 막대기로 지붕을 호되게 치면 해가 놀라서 날아 오르다가 그물에 걸린다. 또 새가 많이 자는 숙에 가서도 이렇게 해서 납향날에 새를 잡으려 애를 쓴 것이다.

      납향날 내린 눈은 약이 된다고 해서 강설을 곱게 받아 독에 가득히 넣어둔다. 그러면 눈이 녹아 설수(雪水)가 되니, 김장독에 넣으면 맛이 변하지 않으며, 의류와 서책에 바르면 좀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설수를 두었다가 환약 만드는데 사용도 하고, 눈을 쓰면 안질에 걸리지 않을 뿐 아니라 눈도 밝아진다고 한다.

      옛날 납향날에 궁중의 의약국인 내의원에서는 환약을 만들어 헌납했으며, 나라에서는 이를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충청지망에서는 납향날에 엿을 곤다. 설탕을 만들 줄 모르던 옛날에는 당분을 엿에서 얻는데, 엿기름 물을 뜨겁게 끓이고 밥을 해서 엿기름 물에 넣고 오래 고면 엿이 된다. 납향날 밤에 시작하여 이튿날 새벽이면 엿이 된다.

  • 제석(除夕) :섣달 그믐
    • 1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0일을 섣달 그믐 또는 제석(除夕),또는 제야(除夜)라 부른다.

      1년 중에 있었던 거래의 종결을 맺으니 빚이 있거나 물건값의 외상이 있는 사람은 이날 찾아다니며 외상값을 받는다. 만일 자정이 넘도록 받지 못한 빚은 하는 수없이 1월 15일까지는 독촉도 못하고 따라서 받을 수 없게 된다.

      * 수세 : 섣달 그믐날 밤은 방, 뜰, 부엌, 곳간, 변소 할 것 없이 집안 구석구석에 불을 밝혀 놓고, 잠을 자지 않고 날을 새웠는데 수(守)세(歲)라고 한다. 불을 밝히는 것은 잡귀의 출입을 막고자 함이다.

      섣달 그믐날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자지 않으려고 밤 늦도록 윷놀이를 하거나, 옛날 이야기를 하거나 이야기책을 읽는 등 흥미있는 놀이를 해서라도 잠자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가 잠자는 아이가 있으면 눈썹에 백분을 묻혀주고 설날 아침에 눈썹이 세었다고 놀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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